(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중학생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에서 A양(14)이 쓰러져 있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해당 아파트는 A양 가족의 거주지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버지 B씨(58)를 용의자로 특정해 쫓던 중 약 2시간 만인 오후 7시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창고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현장에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씨가 A양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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