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알렸다고 8살 아들 입에 휘발유 붓고 불 지른 뒤..

입력 2021.03.22 08:17수정 2021.03.22 09:33
"어떻게 타는지 보자" 말하더니..잔인
불륜 알렸다고 8살 아들 입에 휘발유 붓고 불 지른 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자신의 불륜을 남편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아들 입에 불을 질러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나스타샤 볼리나(31)라는 이름의 여성이 자신의 아들 안드레이(8)의 입에 불을 질러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안드레이는 사건 발생 며칠 전, 엄마 볼리나가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사실을 의붓아버지 파벨(35)에게 알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볼리나는 안드레이를 마당으로 데려가 입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당시 볼리나는 겁에 질린 아들의 입에 휘발유를 붓고 "어떻게 타는지 보자"는 잔인한 말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누나 나타샤(12)가 비명을 지르자 뛰쳐나온 파벨이 급히 불을 껐지만, 안드레이는 이미 전신 45%에 치명적인 화상을 입은 뒤였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에 체포된 볼리나는 유죄가 확정될 시 최고 20년의 징역형을 받게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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