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종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철수의 포용"

입력 2021.03.19 14:57수정 2021.03.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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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종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철수의 포용"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19일 "김종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철수의 포용"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후보의 제안을 수용해 교착 상태에 빠진 단일화 논의에 물꼬를 트자 안 후보를 치켜세운 것이다.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몽니에 굴복하는 것도 한신의 굴욕처럼 훌륭한 책략"이라며 "김종인의 승리가 아니라 안철수의 포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를 버릴 때 기회가 온다"며 "늘 머뭇거리던 안 대표가 이번에는 전격적으로 김종인 안을 수용한 결단을 높이 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그게 소인배 정치와 다른 아름다운 모습"이라며 "이제 단일대오로 정권 탈환의 장정에 함께 가자"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리하고 불합리하더라도 단일화를 조속히 이룰 수만 있다면 감수하겠다"며 전날 김 비대위원장과 오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과 오 후보가 제시한 여론조사 방식은 10% 유선 조사를 포함한 적합도·경쟁력 병행 조사로, 안 후보는 그동안 100% 무선 조사를 고수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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