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름서 LH 빼달라".. 흔적 지우기 나선 주민들

입력 2021.03.17 15:54수정 2021.03.17 17:00
이름을 지우면 뭐라 부르죠?
"아파트 이름서 LH 빼달라".. 흔적 지우기 나선 주민들
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캡처 © 뉴스1

(대전=뉴스1) 송애진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아파트 명칭에서 LH를 지워달라'는 요청이 올라오기까지 했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휴먼시아, LH 아파트 이름 삭제 및 변경 건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청원 진행 중이다.

청원인은 "최근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이슈"라며 "LH와 휴먼시아는 단순 빈부의 격차와 계급 문화 수준의 차별, 부정부패 등의 이미지까지 투영된 이름이 되어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주하는 집의 외벽 및 주변 곳곳에 LH 휴먼시아 표기가 있다는 현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서 대전 동구의회에서도 명칭 삭제를 건의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당 표기를 삭제 및 변경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국토부와 LH에서 아파트의 이름과 로고를 변경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5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1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370명의 동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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