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까지 염두한 이낙연 "모든 선거는 긴박하다"

입력 2021.03.10 16:23수정 2021.03.10 16:50
서울시장 선거 엄청 중요하죠
대선까지 염두한 이낙연 "모든 선거는 긴박하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KBIZ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타운홀 미팅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0일 첫 일정으로 박영선 후보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 조직을 다지며 본격적으로 4.7 재보선 승리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계의 현안과 정책과제를 들었다.

이어 오후에는 강동구 의회를 찾아 당 소속 강동구의회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본인들의 지역, 골목골목마다 다니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나고, 소통하고, 설명도 하고, 주민들께서 주시는 말씀도 잘 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실망감이나 분노, 기대와 주문을 잘 수렴해 이행하고 시정하자"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이 구의회를 찾은 것은 지난 22일 영등포구의회에서 간담회를 가진 이후 두 번째고, 선대위원장직을 맡고선 처음이다.

당시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가는 말씀 안 드려도 잘 알 것이고, 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여의도로 출근하지 않고 바로 선거현장으로 뛰기 시작할 것"이라며 "시장 선거에서 힘 합쳐서 잘 합시다, 그 말씀을 드리려고 다니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선대위원장을 맡은 첫날부터 현장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선 이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사전투기 의혹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재보궐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든 선거는 긴박하다"라며 "민주당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포함한 모든 당원 동지들께서 긴박해 지시기를 요청한다"고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재보선 결과가 향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다음날에도 광장시장을 방문해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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