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북부경찰청은 보이스피싱 척결을 위해 산하 13개 경찰서에서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리서는 지난 2일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피의자 2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현금 인출 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속여 피해자에게 1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한 뒤 피해액 전액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동두천서는 지난 1월26일 은행원이라고 사칭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저금리로 대환대출해 주겠다"고 피해자를 속여 1800만원을 가로챘다.
A씨는 총 17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3억795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서는 지난달 16일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사칭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정부지원자금으로 저금리 대환대출을 해주겠다.
B씨는 총 20건의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 2억962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범행수법이 조직적이고 점점 지능화되고 있어 서민들의 피해가 증가세라며 "보이스피싱 관련 사소한 가담자더라도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