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이자 국회 정보위원장인 김경협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진한 것은 자신의 정치일정에 맞춘 '기획사퇴'였을 뿐이라며 비판했다.
또 지난 1월 여권이 윤석열 전 총장을 밀어내기 위해 탄핵카드를 만지작거렸다는 야당 주장에 대해선 "임기 얼마 남지 않은 총장을 탄핵할 가치가 있느냐, 그냥 가자로 (이미) 정리된 사항이었다"며 대꾸할 가치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 사퇴는 소문으로 나돌았던 대권 욕심, 개인의 정치적인 욕심의 일정에 따라서 사퇴한 것"이라고 했다. 즉 "내년 대권 일정을 고려, 준비 기간을 감안해서 기획 사퇴했다"는 것.
그러면서 "만약 압박에 의해 사퇴를 했다면 작년에, 압박이 가장 심할 때 사퇴했어야 했다"며, 20대 대선(2022년 3월 9일)을 1년여 앞둔 상태서 의도적으로 총장직을 내 던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윤석열 탄핵설'과 관련해 "팩트 체크 하나만 하고 가겠다"며 지난 1월 정치권에 나돌았던 '윤석열 탄핵' 움직임을 끄집어냈다.
김 의원은 "탄핵 얘기가 나왔지만 실제는 이미 정리가 됐던 사안이었다"며 "당내부에서 임기 얼마 안 남은 총장을 탄핵할 가치가 있느냐, 임기까지 그냥 가자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사퇴 시키기 위해서 여당에서 압박을 했다?, 이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본인의 정치 일정에 따라서 사퇴한 것이 맞다, 이렇게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