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위로한 추미애, 나경원에게 "부럽다. 그렇게.."

입력 2021.03.07 08:45수정 2021.03.07 10:51
정계복귀 하나요?
조국 위로한 추미애, 나경원에게 "부럽다. 그렇게.."
2018년 12월 31일 당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겐 "참 장하다, 그 가족도 장하고"라며 위로의 말을 건넨 반면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겐 "부럽다, 그렇게 의심스러운 데가 많았는데"라고 비아냥댔다.

◇ 조국 가족 참 장하다, 엄마 아내 수감 중인데…그 아픔 일찍 알았더라면

추 전 장관은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검찰에) 당해보니까 알겠더라. 얼마나 저분이 힘들었을까"라며 동병상련의 정을 나타낸 뒤 "사모님이 수감 중이지 않나. 사실 아내, 엄마가 수감 중이란 걸 한번 생각해보라"며 '참 장하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 아픔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하고 후회되는 것도 있었다. 왜냐면 (조국 일가 논란) 그때 나는 당에 있어 선거에 불리할까봐 거리두기를 하고"라며 그때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 했다.

◇ 나경원, 십수개 혐의에도 소환한번 안 당해…그 기술 과외받고 싶다

이어 나 전 의원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 아들은 군대 다 갔다 오고 남들만큼 휴가도 못 썼는데 병가 쓴 거로 압수수색도 당했다"며 "부럽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어떻게 십수 개 혐의를 소환 한 번 안 당하고 무혐의 받을 수 있는지, 무슨 기술이 있는지 과외라도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한번 더 돌려쳤다.

◇ 나라위해 기꺼이 내 모든 것…집중하고 있으면 별의 순간이

한편 추 전 장관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선 "정말 더불어 잘사는, 희망 있는 대한민국에서 무엇이라도 하라고 그러면 기꺼이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는 말로 보다 큰 꿈(대권 도전)을 꾸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계복귀시점을 묻자 "그건 내가 정하는 게 아니다, 진심을 다 담아 집중하고 있으면 그 느낌이 올 때(가 있을 것)"이라며 준비하고 기다리면 별의 순간을 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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