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 = 지난해 국회의원들이 모금한 후원금은 모두 538억2400여만으로 1인당 평균 1억7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정당 중앙당후원회의 후원금 모금 결과 정의당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20년도 중앙당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을 집계한 결과 중앙당후원회가 총 64억3300여만원을, 국회의원후원회가 총 538억2400여만원을 모금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인 1억7900여만원은 2019년 평균 모금액인 1억2000여만원에 비해 5900여만원이 증가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174명)이 총 350억7579만7037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평균 모금액은 2억158만5040원이다. 2019년 총모금액은 169억4292만9687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이 1억3134만540원이었다.
모금액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대통령선거·지방선거·국회의원선거 등 전국 단위 선거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1인당 후원금은 1억5000만원이지만 선거가 있는 해에는 그 두배인 3억원까지 모을 수 있다.
국민의힘(102명)은 총 156억3762만3830원을 모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5331만38원이다. 정의당(6명)은 총 11억130만1393원으로 1인당 1억8355만232원, 국민의당(3명)은 총1억9001만9818원으로 1인당 6333만9939원이다.
열린민주당(3명)은 총3억7434만113원으로 1인당 1억2478만38원, 기본소득당(1명)은 6370만8120원, 시대전환은 총 7878만608원이다. 무소속 의원 10명은 지난해 모두 13억294만8368원으로 1인당 1억3029만4837원이 모금됐다.
또한 총 24개 중앙당후원회 중에서는 정의당이 18억451만5828여만원으로 모금액이 가장 많았으며 진보당 10억2581만2213원, 열린민주당 6억4013만2284원, 더불어민주당 6억217만4229원, 우리공화당 6억666만4584원, 국민의힘 4억9791만3586원, 시대전환 6767만6729원, 국민의당 6262만6347원, 기본소득당 5822만5498원 등으로 나타났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원인은 여러 후원회에 후원금 기부가 가능하나 연간 총 200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 하나의 후원회에는 연간 500만원을 초과할 수 없지만 대선경선후보자·대선후보자 등의 후원회에는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연간 모금 한도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총 7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후원회가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모금한도액의 20%내)한 경우 다음 연도 모금한도액에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는 "각 정당 및 후원회의 회계책임자가 제출한 회계보고서 등은 공고일로부터 3개월간 누구든지 열람할 수 있고, 회계보고 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서면으로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