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론에 나온 비난 "화장품 샘플이냐"

입력 2021.02.16 10:34수정 2021.02.16 10:46
김세연 "파급효과는 인정"
이재명 기본소득론에 나온 비난 "화장품 샘플이냐"
김세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3.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김세연 국민의힘 전 의원이 여권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기사의 기본소득론을 놓고 "화장품의 샘플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의원은 전날(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달에 약 4만1600원 지급을 두고 이를 '기본소득'이라 부르는 것은 명칭과 본질의 괴리가 너무나 커서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지사는 일단 단기적으로 1년에 1인당 50만원, 중기목표 연 100만원, 장기목표 연 200만~600만원의 규모의 기본소득 정책을 시행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특히 김 전 의원은 단기·중기 지급액을 '화장품 샘플'에 빗대며 "기본소득이라 할 수 없을 작은 양의 내용물을 넣어 큰 포장 상자에 '기본소득'이라는 글씨를 붙여 판매에 나선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내년 대선 일정에 맞추어 무리하게 내어놓은 탓이 아닐까. '기본소득 최초 시행'이라는 제목의 성과만 가져가려는 전략이라면 이 부분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했다.

다만 "기본소득은 일자리가 사라지는 세상에서 어떻게 공동체를 지속할 수 있는가 하는 고민의 해답으로 제시된 것"이라며 "이 지사의 기술혁명과 파급효과에 대한 현실 인식은 다른 분들보다는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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