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1) 이수민 기자 = 등산을 하던 중 길을 잃어 실종됐던 60대 노인이 이틀 만에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장흥소방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15분쯤 화순군 청풍면 신리 한 야산에서 A씨(65)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5일 인근 산으로 등산을 나갔다가 실종됐다.
가족들로부터 A씨가 이틀 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화순이양지역대와 장흥소방서(장흥119구조대·장평119구조대) 합동으로 총 52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6시간여 수색을 벌였다.
발견 당시 A씨는 탈진과 저체온증 상태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치료를 받아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서울에 살다가 오랜만에 고향에 내려왔다"며 "고향집 인근 산에서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실종자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구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수색시간이 지연됐더라면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