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웃으며 뒤에서 칼 꽂는 박범계가 秋보다.."

입력 2021.02.08 15:39수정 2021.02.08 15:57
왜 인사를 총장과 협의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를 한건지 노이해
김근식 "웃으며 뒤에서 칼 꽂는 박범계가 秋보다.."
법무부는 지난 5일 박범계 장관(오른쪽)이 서울 고검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나 검찰인사와 관련한 협의를 했다며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법무부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 나섰다고 최종전 진출에 실패한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8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전임 추미애 장관보다 "더 교활하고 못됐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검찰총장을 만나고 장관 맘대로 인사하는 박범계와 검찰총장 안만나고 맘대로 인사하는 추미애, 누가 더 교활할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장관이 검찰 인사시 총장의 의견을 들어서 하도록 명시한 검찰청법 34조는 사실상 협의를 규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예 이를 피하고 제멋대로 하는 추미애보다 겉으로는 총장과 협의하는 척하면서 진짜로 '듣기만' 하고 결국은 제멋대로 하는 박범계가 더 교활하고 못된 사람"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박 장관이 마치 총장과 협의한 것처럼 언론에 흘리고 사진도 내보내더니, 결국은 추라인으로 검찰고위직 돌려막기 했다"며 이는 "겉으로는 웃으며 뒤로는 칼을 꽂는 박범계식 배신이자 윤총장 핫바지로 만들면서 식물총장 알박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교수는 "최소한의 염치라도 있으면 아예 안만나는 게 차라리 인간적일 수도 있다"고 한 뒤 "인성 자체가 바닥인 사람이 법을 지키는 수장이라니, 참 무섭다"라며 박 장관을 매섭게 몰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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