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검찰개혁 마무리 투수를 자임"했기에 그 중압감에 요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 뭘해야 될지, 여론 어떤지 등 이런 저런 고심…자다 깨다 자다 깨다
박 장관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한 4시간을 푹 자면 좋은데 자꾸 잤다 깼다, 잤다 깼다 한다"고 밝혔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다음 날 뭘 해야 되나, 기사는 어떻게 나오나, 또 어떻게 대응하나, 만나야 될 분들은 어떻게 만나야 되나"는 이런 저런 고심 때문이라고 했다.
◇ 박범계 "대통령 지침…수사권 개혁, 검찰문화 개혁 등에 검사들 동참시켜 함께"
그는 진행자가 장관이 된 소감을 묻자 "검찰개혁 마무리투수는 자임을 한 것이지만 대통령이 지명하신 것도 그 역할을 해 달라는 말이었다"며 검찰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라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박 장관은 "대통령이 검찰개혁과 관련해 여러 지침을 주셨기에 한결 마음은 편안하다"며 다음과 같이 대통령의 지침을 소개했다.
대통령이 Δ 검사들하고 함께 해야 된다 Δ 검사들을 개혁에 동참시켜야 된다 Δ 수사권 개혁을 제도적으로 안착을 시켜야 된다 Δ 검사들과 함께 검찰 조직문화 개혁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주문했다는 것.
◇ 윤석열과 첫 만남…동기들 이야기 등 분위기 좋았다
지난 1일 윤석열 검찰총장과 첫 만남과 관련해 진행자가 "분위기는 좋았는지"라고 궁금해 하자 "분위기가 나쁠 이유가 없다,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라며 첫 만남 분위기는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들이 검찰총장을 포함해서 서울중앙지검장 등 또 지역의 전국 고검의 고검장 대부분이다"며 "그래서 공사를 명확하게 구분해야 되겠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만났다"고 했다.
이어 박 장관은 "과거 동기들 얘기들, 이런 가벼운 얘기를 15분 가량 나눴다"라며 첫 만남에선 인사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검찰인사와 관련해 "지난 2일 배석자가 있는 가운데 윤 총장으로부터 의견을 청취했다"며 "앞으로 한 차례 더 만나 이야기를 들을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