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3일)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BJ땡초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BJ땡초는 지난달 초 다른 여성 BJ A씨(37)의 집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옷을 벗도록 한 뒤 인터넷 방송에 출연시키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J땡초는 피해 여성에게 아무런 대가를 제공하지 않고 방송에 출연시켜 장애인을 영리 행위에 이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지난 1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BJ 땡초 지적장애 3급 데리고 벗방’과 ‘BJ땡초 최초사건 공론화’ 등의 글이었다.
BJ땡초는 이에 대해 “이익보다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드리려고 한 것”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내놨다.
경찰은 BJ땡초의 행위를 범죄로 판단해 즉각 수사에 나섰고, 경기 부천시 모처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여성 BJ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받으면서 BJ땡초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엄정히 대하고 피해자 보호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