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모르는 여성 5명의 뒤통수를 때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3일 폭행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를 검찰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올해 초부터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모르는 여성 5명의 뒤통수를 때리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당초 피해자가 4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 1명이 더 드러났다.
A씨는 술이나 마약에 취하지 않은 채로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특별한 동기 없이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체포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중한 범죄이고, 재범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범죄혐의 사실이 소명됐고 사안이 중하다"며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수사경과,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해 보면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도 인정된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