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재난지원금 지적에 이재명 "커뮤니티 댓글이.."

입력 2021.02.03 08:42수정 2021.02.03 10:38
역시 이재명은 쌔다 ㅋㅋ
조선일보 재난지원금 지적에 이재명 "커뮤니티 댓글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조선일보 사설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댓글보다 못하다며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 댓글 일부를 인용하며 "댓글이 메이저 보수언론의 사설보다 더 통찰력이 뛰어나고 사설은 무뢰의 언어를 닮아간다"고 비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2일자 신문에 '경기도 1조 4000억원 누굴 위에 이렇게 흩어져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이 지사는 "기자는 경기도가 돈이 남아돌거나 이재명이 사재 털어 재난지원 하는 줄 알았는가 보다" "전 세계는 저것보다 몇 배 이상 풀고 있다. 심지어 미국에서는 재정질문하는 기자에게 지금은 그런 것 걱정할 때가 아니라고 했다" 등 이 사설에 대한 커뮤니티 댓글 반응을 옮겼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일부 언론에서 경기도가 감당 못할 빚더미에 나앉은 양 왜곡할 때 집단지성체인 국민들의 현명함은 언론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며 "아무리 이재명이 싫다고 정론지의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누를 거듭해서야 체신이 서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난하려거든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는 근거를 들어달라. 경기도 부채비율이 타 지방정부 대비 열악하다는 증거를 대 달라"며 "타당한 팩트 기반 비판은 얼마든지 환영한다. 조선일보가 좀 더 공부하고 역량을 키워 권위 있는 정론지로 우뚝 서길 진심으로 권면한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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