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든 사람들이 다툼" 2시간 수색해보니.. 허탈

입력 2021.02.01 14:00수정 2021.02.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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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든 사람들이 다툼" 2시간 수색해보니.. 허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부산의 한 10대가 흉기를 든 사람들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허위 신고를 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4시8분께 부산진구 개금동 한 빌라 앞에서 흉기를 든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는 문자메시지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순찰대 15대와 강력팀 등 2개 팀을 동원해 2시간 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정황을 발견하지 못 했다. 신고자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경찰이 추적해 확인한 결과 신고자는 A군(10대)으로 파악됐고 허위 신고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의 나이 등을 감안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허위신고시 강력 처벌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해 총 214건의 112허위신고가 접수돼 1명을 구속하고 65명을 불구속했다. 나머지 141명은 즉결심판 처분했다.

경찰은 "허위신고사범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경범죄 처벌법 위반으로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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