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아마존 배달 기사가 강도 후 도로변에 버려져 있던 갓난아이의 부모를 찾아줘 화제다.
25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택배기사로 일하는 후안 카를로스 플로레스는 이날 배달을 하던 중 길에 버려진 카시트를 발견했다.
그는 처음엔 아기가 있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지나쳤으나 돌아오는 길에도 여전히 카시트가 놓여 있자 다가가 확인한 뒤 아기를 발견했다.
당시 아기는 카시트 벨트에 몸이 묶여 옴짝달짝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레스는 즉시 인근 주택으로 가 아기를 잠시 봐줄 것을 부탁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마침 엄마의 신고를 아기를 찾던 경찰은 즉시 엄마에게 아기를 넘겼다.
조사 결과 아기의 부모는 아기와 태우고 차를 몰던 중 차량 강도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플로레스는 "수천 건의 소포를 배달했지만 이번 택배가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지금의 직업을 가진 이후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