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악성댓글 네티즌 128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입력 2021.01.25 17:11수정 2021.01.25 17:17
지속된 악성댓글로 정신적 고통 호소
유튜버 쯔양, 악성댓글 네티즌 128명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먹방 유투버' 쯔양이 27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라디오 방송을 마치고 퇴근하고 있다. 2020.4.27/뉴스 © News1 권현진 기자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크리에이터(유튜버)로 활동하는 '쯔양'(24·본명 박정원)이 악성댓글을 게시한 네티즌을 고소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최근 박씨가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네티즌 128명을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내사 단계로 박씨 측 법률대리인이 추후 보충자료를 제출하면 보강해 본격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가 선임한 법무법인 '정향'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1~12월 '네이버'나 '다음' 등 일부 포털사이트에 자신과 관련돼 게재된 언론보도에 사실관계에 입각하지 않은 비방과 악의적인 목적으로 악성댓글을 게시한 네티즌 128명을 대상으로 명예훼손 및 모욕죄 혐의로 고소했다.

박씨는 그동안 지속돼 온 악성댓글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고 이에 지난 14일 광명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악성댓글로 인해 많은 연예인이나 유튜버 등이 정신적 고통뿐만 아니라 극단적 선택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에 따라 박씨는 악성댓글 게시자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박씨의 고소대리인인 정향의 강호석 변호사는 "단순히 반성한다고 해서 선처를 해주면 재범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인격살인의 악플문화를 개선하고자 이 사건을 진행한다"며 "언론보도 이외도 박씨의 유튜브 영상에 각종 악플을 달았던 이용자들 역시, 고소대상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지속적인 악성댓글 모니터링을 통해 악의적 게시글을 게재한 네티즌에 대해 추가로 고소할 방침이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이 박씨와 관련된 언론보도에서 '구역질난다' '돈 떨어지니 다시 돌아왔다' '비호감스럽다'라는 등의 악성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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