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지급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고심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이 지사는 앞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발표하면서도 코로나19 상황과 방역추이를 면밀히 점검한 뒤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지난 20일 전한 바 있다.
이 지사는 25일 추경예산안 심의를 위한 경기도의회 원포인트 임시회(제349회)에서 제안설명을 통해 “빨리 집행하는 것이 맞지만 세상 일이 혼자 할 수는 없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도의회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제안해 줬고, (집행부는)추경예산안을 내고 곧바로 집행하려고 했다”며 “제 판단으로는 빨리 집행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세상 일이 혼자 할 수는 없다.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저의 판단이나 집행부 판단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나 도의회, 중앙정부의 입장을 감안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감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종합해 방역에 대한 우려가 최소화 될 수 있는 선에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제안설명을 마치며 “추경예산안 의결에 따른 2차 재난기본소득으로 가계와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도 제1회 추경예산안’은 본예산 28조8723억원에서 1조3635억원 규모의 2차 재난기본소득 예산을 증액한 총 30조2358억원이다.
지급 대상자는 2021년 1월19일 24시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경기도민이다. 내국인 1341만명, 등록외국인과 거소신고자 58만명을 포함한 약 1399만명이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