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도 뛰어든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는 누가 자신의 이름을 팔아 가짜공약을 퍼뜨리고 있다며 발끈했다.
허 대표는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허경영의 19대 대선 공약'이라는 글을 퍼나르고 있다며 "자꾸 내 것이라고 우기는데 이 공약들 내 거 아니다"고 가짜뉴스(FAKE)를 외쳤다.
이어 "네티즌들이 사칭 계정으로 올렸던 것이다"며 "허경영 33정책을 검색하면 제대로 된것이 나온다"고 내침김에 자신의 공약을 슬쩍 홍보했다.
허경영 대표의 33정책과 그가 가짜라고 지적한 공약의 차이는 여럿있지만 대표적인 것을 보면 Δ 결혼수당은 5000만원이 아니라 1억원 지급 Δ 출산수당도 1인당 3000만원이 아닌 5000만원 등이다.
한편 허 대표는 자신이 서울시장이 되면 결혼, 출산 수당 뿐 아니라 Δ 연애수당 20만원 지급하겠다며 특유의 '통큰 면모'를 과시 중이다.
또 Δ 소형대출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허 대표는 눈과 귀를 번쩍 뜨이게 만들지만 사실 여부 검증이 애매한 말을 쏟아내 유명세를 치렀다.
최근에는 이재명 경기지사 등 유력 정치인들이 자신의 공약을 표절하고 있다고 비판, 특유의 이슈 선점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 지사의 '국민기본소득'이 자신의 국민배당금(18세 이상 월 180만원 지급)정책을 그대로 흉내낸 것이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