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범죄자인데..."조국 딸 의사면허 정지해달라"

입력 2021.01.21 09:21수정 2021.01.21 13:58
청와대 청원한 16년차 의사
아빠가 범죄자인데..."조국 딸 의사면허 정지해달라"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양의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이 청원엔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30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파이낸셜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의 의사 면허를 정지해달란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양의 의사면허 정지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자신을 응급의학과 전문의 16년차 의사라고 밝힌 청원인은 "조 전 장관 부인은 딸의 입시부정 관련해 구속 중인 범죄자 신분"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직접 당사자인 조민씨가 아무 제재 없이 앞으로 의사로서 일을 하게 된다는 것은 이 정부의 모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청원인은 "정경심씨의 재판을 3심까지 기다린다고 하면 적어도 조민씨의 의사면허를 정지시켜 향후 최종 결과에 따라 죄가 없다면 면허를 유지하면 된다"고 요구했다.
또 "형이 확정돼 의사면허가 상실될 경우 조민씨가 일하게 될 기관의 의료공백이나 진료하던 환자의 피해는 불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상황이 요인되면 전국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 미래의 수험생들에게 큰 마음의 상처와 허탈감을 주고 전국의 모든 의사들에게도 괴리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청원글엔 21일 오전 9시 20분 기준 3015명이 서명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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