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된 채 발견된 딸 시신, 엄마는 화장실에서..

입력 2021.01.16 09:48수정 2021.01.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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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된 채 발견된 딸 시신, 엄마는 화장실에서..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의 한 주택에서 8살 여자아이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27분쯤 미추홀구 문학동의 한 주택에서 A양(8)과 어머니 B씨(40대)가 쓰러져 있는 것을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방안 침대 위에 놓여진 A양(8)은 숨진 상태였다.

B씨는 화장실 바닥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는 옷과 이불이 탄 흔적이 발견됐다. 주변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연기를 흡입한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아이가 죽었다"며 직접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발견당시 A양의 시신은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A양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A양이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미취학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어머니가 딸과 함께 목숨을 끊은 것으로 조사되면 살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B씨가 퇴원하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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