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이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일자리참사가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청와대에 ‘일자리상황판’을 만들고 대통령이 직접챙기겠다던 자칭 ‘일자리정부’의 참담한 성적표다. 코로나 핑계를 대지만 코로나 끝난다고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진짜 이유는 코로나 말고 딴 데 있다. 진짜 이유는 문재인 정부의 트레이드마크인 ‘소득주도성장’이다"라며 "‘소주성’의 대표적 정책수단인 '공공일자리'와 '최저임금인상'이 오늘의 일자리참사 진짜 이유"라고 꼬집었다.
이 전 의원은 "우선 공공일자리의 해악은 진짜일자리를 가로막는 동시에 마치 일자리성과가 있어 보이는 착시효과를 일으켜 문제해결조차 가로막는다는 것"이라며 "진짜일자리는 생계를 해결할만큼의 소득을 얻는 일자리어야 한다. 월 30시간 쓰레기 줍거나, 형광조끼 입고 교통안내하면 월 25만원정도 주는 공공일자리를 진짜일자리라고 우길 수는 없지 않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최악이라는 일자리참사조차 가짜일자리로 부풀려져 있어 실제상황은 더 끔찍하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목적이 ‘사람’에 있지 않고 ‘정권홍보’에 있다. ‘가짜일자리’로 숫자 부풀리는 통계분식 당장 중단하고 ‘진짜일자리’에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주성’의 상징인물인 홍장표 위원장이 지난 연말 소리소문없이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를 떠났다는 사실로 미루어, 문 정부도 ‘소주성’의 문제점을 인지한 건 아닌지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