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 사태에 대해 "사실 은폐와 늑장·부실 대응에 대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고발한 것을 잔인한 정쟁이라고 한 추 장관은 형식적인 사과를 하고 있지만, 수용자 전반이 감염되고 3명의 사망자가 나온 참사는 단순한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며 이렇게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2016년 대법원은 세월호 구조 실패의 책임을 물어 목포해경 123 정장에게 과실치사로 징역 3년을 확정했고, 지난해 물류센터 집단감염 발생 때 쿠팡은 피해자 단체로부터 손해배상소송을 당했다"며 "국가 기관의 책임은 민간보다 더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불리하거나 피할 일이 있으면 다 정쟁으로 몰아가는데 오늘 코로나 감염 대책, 백신 수급 대책에 대한 현안 질의조차 정쟁이라고 한다"며 "이런 건전한 비판·토론을 정쟁으로 몰면 국회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시비에 상관 않고 철저하게 문제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복당을 승인받은 김태호 의원은 이날 의총에 참석해 "이제 당으로 돌아왔으니 밥값을 하고 싶다"며 "다가오는 보선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정권 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쓸모 있는 일을 찾아서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