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1) 송용환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국 광역단체장 직무수행평가에서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8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2020년 12월 광역단체장(서울·부산시장 제외) 긍정평가’ 결과 이 지사는 64.5%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63.7%인 김영록 전남지사, 3위는 53.7%인 이철우 경북지사다.
최근 이 지사와 jtbc 신년토론회에서 맞붙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0.7%의 긍정평가를 얻어 전달과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는 취임 첫 달인 2018년 7월 조사에서 29.2%를 기록하며 17위 최하위로 시작했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취임 초 부진했던 직무수행평가가 반전을 이룬 것에 대해 이 지사는 신축년을 맞아 뉴스1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취임 초기에는)심하게 안 좋았다. 압도적 꼴등이었다. 양면이 동시에 있다. 안 좋은 측면으로 취임 당시에는 음해성 공격을 많이 당했기 때문에 과도하게 저평가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초기화 된 상태이다. 좋은 측면으로는 2년간 이렇게 도정을 펼치면서 도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들을 꽤 많이 낸 것이 좋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 지사는 취임 후 Δ수술실 CCTV 설치 Δ계곡 불법시설물 전면 철거 Δ경기지역화폐 도내 전 지역 발행 등 공약실천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천지에 대한 강제역학조사를 통해 전국 신도 전수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감염확산 방지에 기여한 공로 등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7월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판결로 2심 재판을 다시 받게 된데 이어 10월16일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으면서 지난 2년여 간의 사법족쇄를 풀게 되면서 이 지사의 발목을 잡던 모든 사안들이 정리됐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지난해 11월(23일~30일)과 12월(23일~29일) 전국 18세 이상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9%이다.
한편 이 지사는 전날 발표된 한국갤럽의 ‘2020년 하반기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도 75%의 긍정평가를 얻어 단독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평가는 김영록 전남지사와 공동 1위였다.
두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리얼 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