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뜻밖의 고백 "안철수 아쉬워. 2012년 대선 때.."

입력 2021.01.08 09:26수정 2021.01.08 10:07
언제까지 촬스한테 집착할래 ㅋㅋ
금태섭, 뜻밖의 고백 "안철수 아쉬워. 2012년 대선 때.."
2014년 2월 10일 당시 새정치추진위원회 금태섭 대변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왼쪽부터)이 서울 마포구 용강동 중부여성발전센터에서 열린 '새정치아카데미' 제1기 입학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뛰어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때 자신이 모셨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아쉬웠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대표와 야권후보 단일화, 시정 정책 등을 놓고 공개토론을 원했다.

금 전 의원은 8일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 전화 인터뷰에서 안 대표 측근에서 이겨야하는 상대로 변한 것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를 2012년 대선 때 도왔다"며 "2011년 소위 안철수 현상 이후 10년이 흘렀다"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좋은 정치를 선보일 기회도 많았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이 그런 대의를 도왔는데 지금 보면 항상 원점으로 돌아가는 정치를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고 아쉬운 것이 있다"면서 "안철수 개인의 , 성공한 정치인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정말 안타깝다"고 했다.

안 대표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면 자신이 경쟁자로 뛰어들 일도 없었다는 말이다.


금 전 의원은 "이번에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할 때도 국민의당에서 어떤 절차를 거쳤는지 알려준 게 없었다"며 "후보를 낼 때는 대표 혼자 결심해서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합의가 있어야 되는데 이번에도 하는 것을 보면 기업할 때 마인드가 아직도 남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거듭 안 대표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결심하고 발표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이 모아질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되고 그런 것을 제가 만들려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와 만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묻자 금 전 의원은 "언제든지 만날 수 있지만 공개토론 같은 것을 해 시민들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런 자리라면 언제든지 만나겠다"라며 공개토론하자고 안 대표 옆구리를 넌즈시 찔렀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