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나경원, 이미지 정치 지적에 "이재명도.."

입력 2021.01.08 09:01수정 2021.01.08 09:44
서울시장 할라고? ㅋㅋ
'아내의 맛' 나경원, 이미지 정치 지적에 "이재명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화제를 뿌렸다. (TV조선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 했다.

관심사인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 입당을 물리친 만큼 각당이 후보를 정한 뒤 다시 단일화하는 '2단계 단일화'가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종합편성 TV에 출연해 큰 화제를 뿌린 것과 관련, '정치의 예능화' 우려 지적을 받자 이재명 경기지사도 공중파 프로그램에 상당기간 출연한 사실을 들어 비판적 시선으로만 바라보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 출마 굳혔다, 安과 단일화는 2단계 거쳐야 할 듯…오세훈은 뭐 잘~

나 전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오는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거의 마음을 굳혔다"며 "18일부터 21일까지가 후보등록기간인가 그렇다"라고 해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진행자가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있을까"라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했는데 진정성을 보이려면 저희 당에 입당하시는 게 맞지만 쉽게 오긴 어렵지 않나"라고 전망했다.

그는 "선 입당 후, 또는 합당 후에 공천과정을 거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안 된다면 우리 당은 우리 당의 절차과정을 거치고 그러고 나서 후에 단일화하게 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결국 2단계 단일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단일화 여부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선거 여러 번 했는데, 결국 마음을 얻는 것이다"라는 말로 상대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든 누구든 준비를 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 아내의 맛에서 딸이 예쁘게 나와 좋았다…이재명은 고정출연까지

한편 지난 5일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일상생활 모습을 보여줘 큰 화제를 뿌린 일과 관련해 "예전부터 권유를 받기도 했는데 사실 쉽지 않았지만 딸도 '한 번 해보자'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면 부끄러운 것도 있고 그런데 딸이 참 예쁘게 나와 좋았다"고 했다.


진행자가 "정치의 예능화, 이미지 정치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자 나 전 의원은 "이재명 지사도 SBS에 고정 프로그램에 상당히 오래 나왔다"며 "그때 저도 너무 많이 나오는 것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고, 출연을 자주할 경우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꼭 그렇게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부인과 함께 SBS '동상이몽' 시즌 2에 나온 바 있다.

추후 다른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에 대해선 "너무 자주 그렇게 나가겠는가, 정치하기도 바빠요"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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