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청약시장에서 4개월 만에 청약가점 만점자가 재등장했다. 지난해 마지막 분양 단지인 강동구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청약에서다. 추첨제 물량인 전용 101㎡D 주택형에서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만점자는 전용 101㎡D 주택형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은 전용 85㎡ 초과 물량으로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뽑는다. 높은 가점의 청약통장이 주로 전용 84㎡ 이하 가점제 100% 물량에 몰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분양업계는 서울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점 경쟁이 덜했던 전용 85㎡ 초과 물량의 가점 커트라인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보다 앞서 만점자가 등장한 양천구 '신목동파라곤'(전용 84㎡)과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전용 59㎡) 모두 가점제 100% 물량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85㎡ 초과는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가점 경쟁은 (가점제 물량보다) 덜 했다"면서 "청약시장 가점 인플레가 추첨제 물량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최저 가점(64점)은 전용 84㎡G 주택형에서 나왔다. 가점 64점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무주택 기간(32점)과 통장가입 기간(17점)에서 만점을 받고 부양가족 수 항목에서 15점을 받으면 가능하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지난해 서울의 마지막 분양 단지다. 지난해 30일 1순위 458가구 모집에 11만7035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