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4개월만에 청약 만점자 등장, 특이한 것은..

입력 2021.01.07 09:12수정 2021.01.07 09:55
부럽다
서울서 4개월만에 청약 만점자 등장, 특이한 것은..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뉴스1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청약시장에서 4개월 만에 청약가점 만점자가 재등장했다. 지난해 마지막 분양 단지인 강동구의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청약에서다. 추첨제 물량인 전용 101㎡D 주택형에서 나와 더욱 눈길을 끈다.

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이날 청약 당첨자를 발표했다.

만점자는 전용 101㎡D 주택형 기타지역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은 전용 85㎡ 초과 물량으로 가점제 50% 추첨제 50%로 당첨자를 뽑는다. 높은 가점의 청약통장이 주로 전용 84㎡ 이하 가점제 100% 물량에 몰리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분양업계는 서울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가점 경쟁이 덜했던 전용 85㎡ 초과 물량의 가점 커트라인이 오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보다 앞서 만점자가 등장한 양천구 '신목동파라곤'(전용 84㎡)과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전용 59㎡) 모두 가점제 100% 물량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추첨제 물량이 있는 전용 85㎡ 초과는 청약 경쟁률은 높지만, 가점 경쟁은 (가점제 물량보다) 덜 했다"면서 "청약시장 가점 인플레가 추첨제 물량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의 최저 가점(64점)은 전용 84㎡G 주택형에서 나왔다. 가점 64점은 3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다. 무주택 기간(32점)과 통장가입 기간(17점)에서 만점을 받고 부양가족 수 항목에서 15점을 받으면 가능하다.
평균 가점은 최저 66에서 최고 70.55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지난해 서울의 마지막 분양 단지다. 지난해 30일 1순위 458가구 모집에 11만7035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