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500달러(54만원)를 보너스로 지급한다는 병원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휴스턴 감리교 텍사스주 병원은 2만600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보너스를 지급한다.
마크 붐 병원 원장은 지난 1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 같은 소식을 밝히며 "새로 지급될 '희망보너스' 기준은 코로나19 백신을 받아 의료 종사자로서 지역사회를 이끌 의무를 이행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병원은 지난달 15일부터 직원들에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병원 대변인은 "의료진 중 약 55%가 화이자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으며, 추가 인원이 접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가 목표보다 매우 느린 상황이다.
미국의 더딘 접종에는 보건의료 종사자 등 우선 접종 대상자가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거부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요양원 직원의 60%,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카운티 의료진 50%가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