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주간집계 기준 현 정부 출범 후 최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부정평가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주간 집계 대비 0.1%포인트(p) 내린 36.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p 오른 59.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6%로 전주와 같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3%p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지지율 변화를 보면 긍정평가는 Δ대구·경북(9.2%P↑) Δ30대(4.1%P↑) Δ정의당 지지층(1.8%P↑) Δ보수층(3.2%P↑) Δ무직(11.2%P↑) Δ학생(3.0%P↑)에서 전주대비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Δ충청권(6.4%P↑) Δ호남권(4.4%P↑) Δ서울(2.7%P↑) Δ남성(1.8%P↑) Δ20대(5.4%P↑) Δ60대(3.9%P↑) Δ열린민주당 지지층(3.7%P↑) Δ진보층(7.6%P↑) Δ가정주부(4.6%P↑) Δ학생(3.1%P↑)에서 전주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4월 재보선을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34.2%,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8.1%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25.8%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와 제주에선 각각 54.6%, 59.0%로 50%를 넘겼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86.3%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2%로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33.8%,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15.3%에 그쳤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응답자에서는 17.0%, 중도층에서 34.5%, 진보층에서 61.1%였다. '모름·무응답' 층에서는 31.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39.6%, 40대에서 45.4%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60대에선 29.5%로 전연령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