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모든 아픔을 털어내고 국민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 어려운 한 해였다"며 코로나19 사태에 수고한 국민들에게 감사인사를 한 뒤 "올해 내내 문재인 정권은 독선과 무능에 맞선 나경원과 수많은 국민들을 짓밟고, 내치고, 차갑게 외면해버렸다"고 정권 비판을 잊지 않았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야당 원내대표로서 처절하게 저항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은 무자비한 보복을 가했지만, 끝내 추미애 검찰의 누명 씌우기는 실패했다"며 최근 자신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결정을 내린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곧 2020년과 작별하고 눈물 대신 웃음을, 패배 대신 승리를, 분열 대신 통합을 쟁취하는 신축년이 될 것이다"며 새해엔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선거로 사람을 바꿔야 정책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어야 국민의 삶이 바뀐다"며 "선거로 국민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경원도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반드시 국민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나 전 의원은 국민의 삶이 나아지려면 선거를 통해 사람을 교체해야 하고, 자신이 국민을 살리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혀, 서울시장 출마여부에 따른 저울질이 끝났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