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다시 비판의 빌미가 되고 있다.
문 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를 통해 저를 비판하는 건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며 "그렇다 할지라도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지만 문제는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자들이 저의 생업인 미디어아트 작가활동까지 훼방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전 개최에 대한 비난은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고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 제기도 근거없이 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문씨는 "무슨 일을 하던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거냐"고 덧붙였다.
대통령 아들로서 지원금을 수령한 것이 부적절했단 비판에 대해서도 "지원금의 취지와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글을 썼다"며 문제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씨는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페이스북의 제 글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됐다"며 "원래 국민들께선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 생각하여 저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전직 의원인 김재원 변호사는 "제가 바로 그 '악의적인 자들'이라고 즉각 반응했다.
김 변호사는 "(준용 씨의) 말 품새를 보니 정말 기가 막힌다"며 "아마 이 분은 자신을 동궁마마로 여기나 보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12월 22일에도 “말하는 품새가 정말 ‘싸가지 없다’”면서 문씨를 비난한 바 있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