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혼 여성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남편상은 키 178.5㎝, 연소득 5749만원, 자산 2억77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혼 남성의 이상적인 아내 조건은 신장 163㎝, 연소득 4328만원, 자산 1억6948만원이었다. 미혼남녀 모두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 '공무원·공사직'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지난 10월23일부터 11월4일까지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0명,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인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응답 남성 22.8%는 배우자의 연령에 대해 '동갑'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나이차는 '3~4세 연상'(20.2%)이었다. 연령차가 '상관없다'는 남녀 비율(각 31.2%, 여 23.4%)도 높았다.
미혼남녀 모두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의 직업은 '공무원·공사'가 꼽혔다. 남성이 36.8%, 여성이 40.8%를 차지해 여성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 공무원·공사직은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는 17년째, 아내 직업으로는 7년째 1위를 기록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연령이 높고 고학력일수록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평균 연소득도 높았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연소득은 5749만원, 아내는 4328만원이었다.
이상적인 배우자의 평균 자산규모는 남편 2억7795만원, 아내 1억9761만원이었다.
미혼남녀가 가장 우선으로 고려하는 배우자 선택 기준 1위는 '성격'(남성 73.4%, 여성 72.4%)이었다. 남성은 성격에 이어 가치관(55.8%), 외모(47.6%)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여성은 가치관(58.2%)에 이어 경제력(39.4%)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계획 평균 연령은 남 33.9세, 여 32.5세였다.
듀오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적령기와 결혼 계획 나이 모두 현재 평균 초혼 연령보다 2살 가량 높게 나왔다"며 "결혼적령기가 사라지는 만혼 추세와 함께 결혼을 해도 출산이 필수가 아닌 사회 분위기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