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노동분야 등 사회적 약자를 주로 변론해 온 박훈 변호사(54)가 29일, 보다 못해 쓴소리 한다며 이연주 변호사(47)를 불러 세웠다.
박 변호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속 변호사의 실존 모델로 가수 김광석씨 부인 서해순씨 변호를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검사 룸살롱 접대'를 폭로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했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윤대진 검사장의 형, 윤우진 전 세무서장을 해외로 도피시킨 일에 개입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와 자신이 "사법연수원 동기 (나이로는 한참 어린)다"고 굳이 인연이 있다면 있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이연주 변호사,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등과 사법연수원 30기, 동기다.
이어 박 변호사는 "고작 1년 검사 생활하다 수 많은 기업체 변호사 생활했던 이 변호사가 맥락없는 검찰 팔이를 하는 것을 보다 못해 말한다"며 "소설 그만 쓰시라"고 권했다.
이는 2001년 3월부터 1년 남짓 인천지검 검사를 지낸 이력의 이 변호사가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내는 것을 넘어서 마치 검찰 적폐 고발 전도사처럼 앞장서고 있는 최근 상황에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또 검찰이 개혁해야할 대상인 것은 맞지만 모든 문제를 알고 있는 듯한 이 변호사의 태도는 지명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닌가라는 박 변호사 나름의 의심도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