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뒤끝작렬 "'조국백서 지출내역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입력 2020.12.24 08:13수정 2020.12.24 10:11
공개를 안한건가요?
서민 뒤끝작렬 "'조국백서 지출내역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지난 9월 25일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서울 강남구 최인아책방에서 열린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조국흑서) 저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권경애 변호사, 서민 교수, 김경율 회계사(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백서에 맞서 조국흑서 집필에 참여했던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24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구속으로 조국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의 수명이 끝났다고 주장했다.

조국백서 독자들이 지금부터 '검찰개혁'이 아닌 '사법부 적폐'를 울부짖고 있어 책의 효용가치를 상실했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사상 가장 수명이 짧은 책은?"이라며 문제를 낸 뒤 곧장 '조국백서'가 그 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국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은 2020년 8월에 나왔는데 불과 4개월 후 정경심이 구속됨으로써 더 이상 읽을 가치가 없어져 버렸다"고 강조했다.


즉 "이 한심한 책을 읽고 울컥했던 머리깨진 독자들은 지금 사법부가 적폐라며 울부짖고 있는 중"이라는 것.

서 교수는 "더 어이없는 일은 이 책을 내기 위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의 약자· 문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말)들이 3억원을 모금해줬다는 사실이다"면서 "책 만드는 데 별로 돈을 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달리 "조국흑서(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출판사가 다 부담했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진중권 김경율 권경애 강양구 등 "조국흑서 저자들은 그 3억원을 어디다 썼는지 궁금해 했다"고 다시금 의문을 나타냈다.

이어 서 교수는 "그러자 백서 저자 중 한명이 '조만간 돈 쓴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정경심이 구속된 지금까지도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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