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 7개 분량 설탕 들어가는 스타벅스 이 '라떼'는?

입력 2020.12.23 08:17수정 2020.12.23 13:28
어쩐지 입에 착착 붙더라니...
도넛 7개 분량 설탕 들어가는 스타벅스 이 '라떼'는?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크리스마스를 기념한 음료가 스타벅스 등 다수 커피전문점에 나오는 가운데 음료 한 잔에 도넛 7개 분량의 설탕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조사 결과, 스타벅스의 일부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에는 성인 하루 권장 설탕량을 초과하는 설탕이 들어 있었다.

영국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성인의 하루 설탕 섭취량은 30g 이하, 10세 미만 어린이는 24g 이하다.

이 가운데 일부 스타벅스 음료에는 40g의 설탕이 들어가고 있었다.

스타벅스의 그랜드 토피넛 커피 프라푸치노에는 41g, 그랜드 토피넛 라떼에는 33g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이는 맥도날드에서 파는 도넛 7개를 먹었을 때 섭취하게 되는 설량 함량이다.

덴탈 웰니스 트러스트의 사울 콘비서 박사는 "시즌 음료에 들어간 많은 양의 설탕은 어린이에게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며 음료의 설탕 함유량 제한 필요성을 주장했다.

지난해에도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에 설탕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경고했던 한 시민단체는 "아무 것도 바뀐 것이 없다"며 "커피전문점들이 비만과 충치 등을 유발하는 높은 설탕 함량에 대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들이 공개된 영양 정보에 따라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