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명의 그랜저 주차해놓고 저지른 황당한 짓, 8차례..

입력 2020.12.22 13:39수정 2020.12.22 13:50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가족 명의 그랜저 주차해놓고 저지른 황당한 짓, 8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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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대상으로 고의사고를 내 수천만원의 보험금을 뜯어낸 30대가 붙잡혀 구속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보험사기 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17일 오후 1시50분께 부산진구 가야동 동의대역 교차로갓길에 가족 명의로 된 그랜저를 시동을 켠 채 주차해놓고 중앙선을 물거나 차선위반, 신호위반 차량을 발견하면 접근해 고의 사고를 내는 방법으로 총 8회 고의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6월14일 오후 6시47분께는 동구 초량동 한 도로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대기하다가 중앙선을 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 차량에 다가가 부딪히는 방식으로 총 3회 고의사고를 낸 혐의도 있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총 11회에 걸쳐 460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도박자금 등에 사용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과실 사고에 대해서 운전자들이 경찰 신고를 꺼려하는 점을 이용해 현장에서 보험처리를 유도하거나 합의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점을 수상히 여긴 부산개인택시조합 직원의 신고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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