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금 전 의원은 22일 통화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금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공식 발표는 준비되는 대로 적절한 시기에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을 이달 안에 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에는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이었지만 내 나름의 소신과 원칙을 지켰고 이런 저의 행보가 현재의 시대 정신에 부합한다고 믿는다"며 "저같은 새로운 사람이 등장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 전 의원은 지난달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제가 서울시장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그 선거에서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공수처 설치법 표결에서 '찬성' 당론과 달리 기권표를 던졌고, 이로 인해 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았다. 그는 재심을 신청했으나 민주당은 결과를 내리지 않아 왔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