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애완견 산책은 노골적 정치행위" 비판한 회계사의 정체

입력 2020.12.18 16:24수정 2020.12.18 16:31
재미도 없고..
"尹애완견 산책은 노골적 정치행위" 비판한 회계사의 정체
2019년 3월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동물구호단체의 유기견 입양홍보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검찰총장. 윤 총장은 유기견 2마리를 입양하는 등 반려견 4마리, 유기묘 3마리를 키우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출신인 김경율 회계사가 18일, 애완견 산책에 나선 윤석열 검찰총장 행동이 '노골적 정치적 행보다'고 지적하는 척하면서 검사징계위와 여권을 공격했다.

윤 총장은 정직 이틀재인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반려견 토리(진돗개)와 함께 서초구 자택 주변 아파트 단지정원을 산책했다. 윤 총장은 기자들이 자신을 주시하자 가볍게 한바퀴만 돈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이 소식을 전한 김 회계사는 "헐 아주 노골적인 정치 행보를 하는군"이라며 정치중립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윤 총장을 정직시킨 징계위원회외 징계를 청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겨냥했다.

김 회계사 페친은 "애견인들에게 표를 달라는 정치적 행보라고 보는 것이 맞다.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다"라며 여권을 비꼬는 댓글로 맞장구쳤다.

윤 총장은 지난해 10월 22일 국정감사 때 퇴임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 "국민위해 어떻게 봉사할 지 생각할 것"이라고 답해 정치참여를 시사했다는 등 여러 해석을 낳았다.

이후 1주일 뒤 대전고검, 지검을 찾은 윤 총장은 "퇴임하면 2년간 변호사 개업을 못해 백수가 되는데 국정감사장에서 '백수가 돼 강아지 세 마리를 보면서 지낼 것'이란 말을 어떻게 하는가"라며 국감발언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동물구조단체 모임에 참석하는 등 평소 유기견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

윤 총장은 이날 함께 산책한 토리 등 유기견 2마리, 일반 반려견 2마리, 유기묘 3마리 등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리는 윤 총장이 2012년 동물구조단체를 통해 입양한 유기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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