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확진자 떠난 코로나 치료센터?

입력 2020.12.16 07:30수정 2020.12.16 10:39
진짜라면 양심이 1도없네요..
이게 확진자 떠난 코로나 치료센터?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어느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저분한 상태 그대로 생활치료센터를 퇴소한 사진이 공개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확진자가 퇴소한 치료센터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확진자 중 일부이겠으나 치료센터 머물고 간 곳이 이러하다”며 두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전혀 정리가 되지 않은 생활치료센터 내부 모습이 담겨 있다. 페트병, 비닐 등 각종 쓰레기, 전기 포트, 옷가지, 이불, 생활 용품 등이 나뒹굴고 있다.

A씨는 “확진돼서 국민 세금으로 시설 빌려 인력 구해 냉난방 해주고 삼시 세끼 밥 주고 잡수신 밥통까지 버려준다”며 “퇴소하면 그곳 싹 치우고 소독하는 거 당연하지만 나갈 때 대충 치워는 놓고 가야 않겠냐”고 꼬집었다.

A씨는 댓글을 통해 “사진은 물품 폐기반이 들어간 시점”이라며 “확진자가 입소한 경우 퇴소 전에 절대 누가 들어가지 않는다. 들어갈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펜션 놀러 온 것도 아니고, 100리터 쓰레기봉투 2~3개 사서 대충 담아도 깨끗하게 될 것을”이라고 한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방 보면 자기인줄 알 거다, 창피해해야”, “치우는 사람 생각도 생각합시다”, “이 정도면 청소비 받아야 한다” 등의 댓글 반응을 쏟아냈다.

생활치료센터는 경증 및 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기관이다. 전국에 총 30개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 14일 기준 정원 5985명 중 3315명이 입소해 2670명이 추가로 입실 가능하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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