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교회 감염…서울 강서구, 충남 당진, 광주, 대구까지..

입력 2020.12.14 14:48수정 2020.12.1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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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교회 감염…서울 강서구, 충남 당진, 광주, 대구까지..
강서구 성석교회발 확진자가 51명 증가해 총 확진자는 14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3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 입구가 닫혀 있다. 이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0시 기준으로 1030명을 기록했다. 2020.12.13/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회 등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감염이 다시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을 비롯해 충남 당진과 광주, 대구 등에서 교회 중심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수도권의 경우 Δ서울 강서구 종교시설 Δ서울 종로구 음식점(수원시 요양원) Δ경기 이천시 보험회사 Δ경기 안산시 의류공장 Δ경기 시흥시 요양원 Δ경기 부천시 요양병원 Δ경기 포천시 기도원이다.

비수도권은 Δ충남 당진시 종교시설 Δ광주 북구 종교시설 Δ광주 서구 종교시설 Δ전북 전주시 칠순잔치 Δ대구 달성군 종교시설 Δ경북 안동시 복지시설 Δ경남 밀양시 병원이다.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62명으로 교인 124명, 가족 25명, 지인 13명으로 분류된다. 신규 확진자 22명은 교인, 가족, 지인 등 확진자의 접촉자 중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는 총 280명으로 5명 증가했다. 종로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가 4명, 관련 전파 집단인 경기 수원시 요양원 관련 확진자가 1명이다. 감염경로는 음식점 관련 노래교실 방문 확진자가 가족에게 전파했고, 이 가족이 일하는 요양원에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이천시 보험회사에서는 11월 3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종사자 7명, 가족 4명, 지인 2명이다.

경기 시흥시 요양원에서는 12월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경기 안산시 의류공장에서는 12월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72명으로 2명 증가했다. 또 경기도 포천시 기도원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접촉자 조사 중 2명이 증가했다. 34명은 입소자 33명과 입소 확진자의 가족 1명이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에서는 12월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에서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3명으로 종교시설 관련 환자가 38명, 노인복지센터 관련 확진자가 5명이다. 감염경로는 교회 확진자가 노인복지센터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 서구 종교시설에서는 12월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교인 6명, 지인 1명이다. 광주 북구 종교시설에서도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련 주적 확진자는 14명으로 교인 6명, 가족 5명, 지인 3명이다.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칠순잔치에서는 12월 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7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확진자 8명 중 가족은 지표환자를 포함해 7명이고, 이외 기타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종교시설에서는 12월 12일 이후 접촉자 조사 중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52명으로 교인 42명, 가족 5명, 기타 5명으로 구분된다.

경북 안동시 복지시설에서는 12월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12명이다. 경남 밀양시 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10명은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환자 2명, 가족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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