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우리 남한 사람들은".. 조수진 "과연 말실수일까?"

입력 2020.12.14 09:06수정 2020.12.14 10:21
또 프레임거네..
김용민 "우리 남한 사람들은".. 조수진 "과연 말실수일까?"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가정보원 전부개정 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우리 남한 사람들’ 발언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언급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돌격대장 격 초선 의원이 이른바 ‘국정원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도중 ‘우리 남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적었다.

이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경찰로 이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국정원법 개정안’ 관련 여당 측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김용민 의원은 “북한과 거래가 있고 소통이 있습니다”고 한 뒤 “한편 우리 남한 사람들, 우리 대한민국 주민들은 방금 말씀드린 북한과 어떤 조금이라고 연루가 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조 의원은 이를 두고 “순전히 실수일까?”라며 “2012년 이정희 씨의 ‘남쪽 정부’라는 표현이 떠오르는 것은 나뿐일까”라고 비꼬았다.

조 의원은 또 “필리버스터는 의회에서 주로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의사 진행을 늦추기 위해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룡 여당의 돌격대장이 ‘남한 사람들’이란 표현을 쓰면서 ‘윤석열 때리기’에 집중한 것이 황당하다”고 김 의원 발언과 여권 이슈를 묶어 공격했다.

조 의원은 끝으로 “원내대변인을 앞세워 ‘야당 존중 차원에서 무제한 필리버스터를 허 하노라’며 은전 베푸는 척 했다가 국민의힘이 ‘대국민 호소’의 장으로 활용하자 이번엔 ‘코로나 방역’ 운운하면서 못하게 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며 “세상, 참 웃기게 돌아간다”고 한탄했다.

김용민 "우리 남한 사람들은".. 조수진 "과연 말실수일까?"
사진=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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