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정 폭주 배후에 문대통령. 무리수를.."

입력 2020.12.10 10:00수정 2020.12.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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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정 폭주 배후에 문대통령. 무리수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후 로텐더홀을 나서고 있다. 2020.1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입법권은 국회의 심장과 같은데 국회는 완장 찬 정권의 홍위병 세력에 무력화되는 등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에서 선출된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헌정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차라리 국회를 폐쇄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라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엄중한 사태인데 유신정권 때도 엄두를 못 내던 법치주의 말살행태가 21세기 국회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 법사위원장은 입법권 말살도 모자라 사법부를 노골적으로 압박까지 한다"며 "정적 제거용, 맞춤형 판결 오더를 내리는, 사법농단의 중심에 서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이런 정국 상황은 히틀러 치하 겨울, 최근의 헝가리·폴란드·베네수엘라 등 전제정치와 유사하다는 전문가·언론의 지적이 틀리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국정 폭주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안다. 문 대통령이 퇴임 후 자기 안전만을 위해 무리수를 둘수록 민심이반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속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정치방역에 치중하고, 선택적 방역으로 방역 전선에 구멍을 뚫었고 섣부른 대응으로 경제도 방역도 실패했다"며 "유럽에서는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우리나라의 백신 개발이나 확보가 지지부진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한 정부의 무능·무책임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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