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9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마지막으로 안을 던져서 제대로 당이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게 하든지 아니면 나간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은 이미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본인의 경제민주화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해서 관두고 나간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아마 그렇게 할 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이전 당내 목소리 큰 분들, 이른바 주류들 하자는 대로 가다가 존재감 없게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안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친박’계 등의 반발은 제가 볼 때, 의사의 극약 처방이 내려졌는데 그것에 대해 반발하는 환자”라고 비유하며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현 정부에 의해서 `적폐`라는 이름으로 이미 두 대통령이 감옥에 갔는데, 다시 여당 프레임에 끌려 들어가는 거 아니냐는 차원의 반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이명박·박근혜 정부 실정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정기 국회 이후로 2~3일 정도 미루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4년 전인 2016년 12월 9일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 된 날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