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GV70'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인 GV70은 역동적인 이미지와 최첨단 기술 등을 갖췄다는 평가다.
제네시스는 이를 통해 경쟁 모델로 분류되는 수입 SUV를 뛰어넘어 국내 중형 SUV 시장의 판매 성장세를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8일 오전 'GV70 글로벌 디지털 공개 행사'를 열고 GV70을 전 세계에 공개했다. 온라인 출시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북미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GV70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첫번째 중형 SUV 모델로 Δ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Δ제네시스 고유의 여백의 미를 가장 극적으로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Δ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특히 내외장 디자인은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중 역동성을 강조하며 GV70만의 독보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윤일헌 제네시스 디자인담당 상무는 "두 줄의 램프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시그니처 중 하나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변형하고 있다"며 "GV70은 가장 날렵하고 민첩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GV80·G80에 썼던 듬직한 투 라인 램프보다는 램프를 살짝 덮는 후드라인으로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테리어도 GV80에선 웅장한 느낌이었다면 GV70은 모든 요소를 운전자 위주로 맞췄고, 나머지 부분은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한 게 특징"이라며 "이미지 측면에서 GV80과 확실히 구분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GV70의 임시 타겟을 GV80보다 젊은 가족층으로 설정했다. 이시혁 제네시스 글로벌상품전동화추진실 상무는 "다이내믹한 스타일링을 갖고 있지만 콤팩트한 차체 사이즈로 자녀가 있는 가족층, 자녀가 없는 젊은 가족층까지 넓은 고객 스펙트럼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럭셔리 SUV의 이미지는 제네시스의 기본적인 속성으로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며 "다만, GV80이 우아한 이미지가 컸다면 GV70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주요 경쟁사 벤치마킹(본 따르기)을 다 했고,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2.5터보, 3.5터보, 디젤 2.2 등 세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가솔린 2.5 터보 모델은 최고 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f·m의 성능을 발휘하며, 가솔린 3.5 터보 모델 최고 출력은 380마력, 최대토크는 54.0㎏f·m를 갖췄다. 디젤 2.2 모델 최고 출력은 210마력, 최대토크는 45.0㎏f·m다.
첨단안전편의사양도 대거 적용, 진보한 럭셔리 중형SUV라는 상품성을 높였다. Δ고속도로·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뿐 아니라 차로변경까지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 II) Δ지문 인증 제네시스 카페이 Δ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Δ시동 끈 후 공조 내부 장치를 건조 시키는 애프터 블로우 기술 등이다.
또 Δ전방 충돌방지 보조 Δ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Δ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Δ운전자 주의 경고 Δ전방 주시 경고 Δ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Δ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Δ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적용해 안전을 확보했다.
제네시스는 GV70 역시 GV80과 마찬가지로 고객 맞춤형 판매방식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도입해 판매할 계획이다. 마우나 레드·유광 바로사 버건디·무광 바로사 버건디 등 신규 컬러 3가지를 포함해 총 12가지 외장 컬러를 제공하며, 내장 컬러의 경우 총 5가지 패키지와 3개의 스포츠 패키지 전용 컬러를 운영해 선택지를 넓혔다.
제네시스는 GV70을 통해 고급 SUV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GV70의 잠정 판매 가격은 약 4900만~7500만원(개별소비세 5.0% 기준)이 될 예정이다. 최종 확정 판매가격과 계약 개시일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