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 찰떡 비유 "문 대통령, 말리는 시누이처럼.."

입력 2020.12.08 08:55수정 2020.12.08 09:39
"이게 무슨 사과입니까"
주호영의 찰떡 비유 "문 대통령, 말리는 시누이처럼.."
2017년 11월 18일 동남아 3개국 순방을 떠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추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우리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라는 말이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가 마치 말리는 시누이처럼, 진정성이 '1'도 없기에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전날 문 대통령이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서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고 사과하면서 '개혁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기를 기원합니다'고 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게 무슨 사과입니까"라며 사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속담에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추미애 장관이 이렇게 위법하고 포악에 가까운 이런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을 다 지켜보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뜻과 저는 일치한다고 본다"며 "추미애 장관이 대통령의 뜻을 그르고 이렇게 했다고는 볼 수 없다"라는 말로 추 장관이 문 대통령 뜻에 따라 윤석열 총장을 흔들고 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을 지키라'고 말씀하셨는데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은 이미 깨졌다"고 지적했다.

즉 "감찰위원회가 잘못됐다, 행정법원이 잘못됐다, 90% 넘는 검사와 대한변협, 참여연대까지도 추미애 장관이 잘못했고 추미애 장관의 징계가 취하돼야 한다고 주장을 하는데 대통령 혼자 절차의 공정성을 지키라고 이야기한다"면서 "마치 자기는 절차의 공정성을 지켜주는 것 같은 이 이중성에 분노가 치솟는다"고 맹비난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와 윤석열의 갈등이라고 표현해서 양비론처럼 보이게 하는데, 이것이 어떻게 서로 싸우는 것"이나며 "추미애 장관이 일방적으로 위법하게 직무배제하는 등 추 장관이 저지른 악행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아슬아슬한 수위의 표현까지 동원하며 비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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