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열린민주당이 내년 4·7 재보궐선거에 자당 후보를 낼 방침을 7일 밝혔다. 후보군 선정을 놓고선 '당원 50%, 지역시민 50% 추천' 방식을 채택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열린민주당은 7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입장을 정했다"며 "보궐선거에 참여하기로 공식 결정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중앙당은 서울과 부산 광역시장에 도전할 후보를 당원과 국민으로부터 추천받고, 이외 보궐선거 지역에 대해서는 시도당에서 논의해 관련 절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공천 룰과 관련해서는 오는 14~18일 '당원 50%, 지역시민 50%' 추천을 받아 후보군을 선정한 뒤, 이후 전 당원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열린 공천' 방식을 세웠다.
해당 지역시민의 경우 무작위로 선정되며, 추천권을 가진 당원과 지역시민은 1인당 3명씩 각기 다른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 중복 추천은 1표로 계산된다.
구체적인 경선방식 등 세부절차는 조만간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를 구성해 확정할 예정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 의혹에 따른 공석으로 치러지는 내년 4·7 재보궐선거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열려 '대선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과의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열린민주당의 지지층은 열성 친문 성향으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양당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진 바 있다.
열린민주당에서는 앞서 김진애 원내대표, 정봉주 전 최고위원 등이 서울시장 후보군 하마평에 올랐으며 '국민 경선'을 통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가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