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37.4%로 급락했다. 취임 이후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인 조국 사태(지난해 10월2주차) 당시 지지율 41.4%에 비해서도 4%p(포인트) 더 떨어지며 최저치를 갱신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1월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 7일 발표한 2020년 12월 1주 차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4주 차 주간 집계 대비 6.4%p(포인트) 내린 37.4%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p 오른 57.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 은 1.2%p 증가한 5.2%.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40% 밑으로 내려간 것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전 최저치인 2019년 10월 2주차(41.4%)이후 약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갱신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0.0%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Δ광주·전라(14.2%p↓, 72.2%→58.0%, 부정평가 36.0%) Δ대전·세종·충청(13.7%p↓, 45.4%→31.7%, 부정평가 62.3%)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 대비 10%p 넘게 빠졌다.
이밖에 Δ부산·울산·경남(9.7%p↓, 41.4%→31.7%, 부정평가 64.0%) Δ대구·경북(6.5%p↓, 30.1%→23.6%, 부정평가 71.9%) Δ인천·경기(3.8%p↓, 44.3%→40.5%, 부정평가 53.8%) Δ서울(1.3%p↓, 39.0%→37.7%, 부정평가 57.8%)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무당층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대비 5.0%p 내린 17.3%를 기록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4.6%p 빠진 40.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전주 대비 2.2%p 내린 85.5%로 나타났으며, 같은기간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지지율이1.0%p 내린 3.5%에 그쳤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2%p↓, 72.0%→63.8%, 부정평가 31.2%)과 중도층(4.2%p↓, 41.3%→37.1%, 부정평가 58.8%)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성별로 보면, 여성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9.9%p 내려갔고, 남성 지지층에선 2.9%p 빠졌다.
연령별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인 60대에서 전주 대비9.4%p 내린 34.6%로 집계됐다. 60대 응답층에서 부정평가는 70.5%로 조사됐다. 이어 Δ50대(8.3%p↓, 47.3%→39.0%, 부정평가 57.5%) Δ20대(8.1%p↓, 44.9%→36.8%, 부정평가 51.7%) Δ70대 이상(4.9%p↓, 30.2%→25.3%, 부정평가 70.1%) Δ40대(4.8%p↓, 54.8%→50.0%, 부정평가 47.3%) Δ30대(2.0%p↓, 44.4%→42.4%, 부정평가 53.2%) 순으로 지지율 하락폭이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Δ가정주부(11.1%p↓, 40.4%→29.3%, 부정평가 64.1%) Δ학생(9.7%p↓, 39.8%→30.1%, 부정평가 55.4%) Δ사무직(7.1%p↓, 51.7%→44.6%, 부정평가 51.8%) Δ무직(6.6%p↓, 42.0%→35.4%, 부정평가 57.1%) Δ자영업(5.5%p↓, 40.1%→34.6%, 부정평가 63.2%) 응답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4%.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