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에 한 방 먹인 교수 "여성들이 조폭정당 좋아할 리.."

입력 2020.12.04 08:29수정 2020.12.04 09:08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
홍준표에 한 방 먹인 교수 "여성들이 조폭정당 좋아할 리.."
지난 6월 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21대 국회 개원기념 특별강연에서 대화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향해 조폭처럼 '배은망덕' 운운하며 복당을 요구하지 말고 차라리 지지자들을 모아 새살림 차릴 것을 권했다.

김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이 생각하는 정당은, '배은망덕'하지 않고 은혜를 갚을 줄 알고 의리를 중시하는 정당인데 국민들은 그런 조직을 '조폭'이라 부른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래서 홍 의원이 복당하면 국민의힘은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조폭스런 조직이 돼 당연히 여성들이나 3,40대 국민들이 조폭정당 좋아할 리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보궐선거 앞두고 홍 의원 복당이 더더욱 불가한 이유이다"며 "본인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수 없는 이유를 배은망덕이라는 말 한마디로 간명하게 입증해 줬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이기도 한 김 교수는 "선거 앞두고 복당해서 힘을 합치자고요?"라며 홍 의원이 줄곧 주창한 '보수 대동단결'을 지적한 뒤 "돼지발정제에 배은망덕 조폭의리 중시하는 홍 의원 같은 분과 힘을 합치면 그나마 있던 지지율마저 떨어진다"고 홍 의원 복당이 불가함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밖에서 배은망덕하지 않고 홍 의원 은혜에 결초보은하는 분들 모아서 조직 꾸리라"며 "복당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게 빠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반대 하는 의원이 많고, 3~40대가 싫어 하고, '서울시장 선거 앞두고 당이 분열 된다'는 이유로 나의 복당을 반대 한다고 언론 인터뷰했다"며 자신이 여러차례 주 원내대표를 살려줬음에도 이런 대접을 한다고 격분했다.

홍 의원은 "사람의 도리상 주호영 원내 대표가 복당 문제를 앞장 서서 풀어줄 것으로 여태 착각 했었다"며 "참으로 배은망덕(背恩亡德)하며 정치가 참 무섭다"고 대놓고 주 원내대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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